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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보건부 장관, 北겨냥 "우리 법의학 기술 의심말라"

입력 : 2017-02-21 15:40:24 수정 : 2017-02-21 15: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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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 중인 자국 법의학 팀의 기술을 어떤 나라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21일 국립말레이시아대학교(UKM) 감마나이프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뒤 김정남 부검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말레이시아 법의학 팀은 MH17기 희생자 시신 신원 확인 작업에 동참한 바 있는 등 다양한 사건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는 2014년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지나가다 피격됐으며,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졌다.

그는 "김정남 시신 부검은 전문적 방법에 따라, 국제 기준에 맞게 행해질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우리의 법의학적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시신의 신원 확인에 필요한 DNA 검사를 위해 가족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지 않으면 법의학 팀은 엄지손가락 지문, 치아 구조 등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가족들이 신원 확인에 협조할 수 있게 당국에 출두할 수 있는 기간으로 2주일을 부여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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