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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세현의 '김정남 피살' 비유 "패륜범죄라는 말, 다른 뜻 없을 것"

입력 : 2017-02-21 16:40:53 수정 : 2017-02-21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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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국정자문단 공동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김정남 피살'비유 발언이 논란을 빚자 "(김정남 피살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테러이자 패륜적 범죄행위라는 게 저와 민주당의 단호한 입장으로, 정 전 장관의 말씀도 그와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21일 오후 울 종로구 태고종의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 전 장관의 말씀 취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의 국정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 전 장관은 전날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피살에 대해 '김대중 납치사건'과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 제거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 비난만 할 처지가 아니다"고 해 범 여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 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선의' 발언 논란을 빚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과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며 "안 지사는 처음부터 통합을 강조하다 보니 말이 좀 꼬여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분노와 함께 사랑을 얘기했는데, 아주 적절하다. 분노가 깊을수록 사랑도 깊다"며 "분노가 맹목적 또는 사람에 대한 증오로 흐르지 않고 우리나라를 제대로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안 지사도 결국 그 뜻으로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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