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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롯데’ 준법경영·사회공헌 강화

입력 : 2017-02-21 20:51:03 수정 : 2017-02-21 20: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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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롯데는 21일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2일, 23일에는 차례로 유통·호텔 및 기타 사업부문의 임원 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롯데의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준법경영, 사회공헌 관련 조직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는 점이다.<명단 28면>

롯데는 기존 ‘그룹 본사’ 격인 정책본부 조직을 크게 ‘경영혁신실’과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회’라는 새로운 두 개 조직으로 나눠 출범시켰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국민 앞에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 쇄신과 지배구조 재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특검 수사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안팎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로 읽힌다. 


그룹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실의 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전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에는 소진세 사장(전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각각 선임됐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황각규 사장은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과 인수·합병(M&A), 해외사업 등을 맡아 비약적 성장과 변화를 주도했다. 2014년 이후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고,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유통 연계 체계)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진세 사장은 그룹의 최고참급 경영인으로, 앞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이끌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화학 BU(비즈니스 유닛·사업군)장은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은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았다.

허 사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대표 자리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물려받았고,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두 개 사업부를 각각 도맡을 두 명의 대표가 선임됐다.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온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영업을 담당한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맡았다.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는 상품·마케팅 전문가인 롯데백화점의 이완신 전무가, 롯데로지스틱스 새 대표는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낙점됐다. 롯데는 올해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추가로 배출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롯데칠성음료의 진은선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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