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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까지… 4대그룹 전경련 탈퇴

입력 : 2017-02-21 20:50:23 수정 : 2017-02-21 20: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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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총회… 해체 수순 밟을 듯 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오전 탈퇴원을 제출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까지 전경련을 탈퇴하면서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한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등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떠났다. 주요 회원사가 줄줄이 탈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와해 위기에 몰린 전경련의 붕괴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매년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었는데, 이들 4대 그룹이 부담한 금액은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연간회비 492억원 중 77%가량인 37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공식 탈퇴는 하지 않고 올해부터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전경련을 탈퇴한 상태였던 SK가 최근 탈퇴 의사를 공식화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기업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을 찾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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