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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 포미족, 新 소비층으로 급부상

입력 : 2017-02-21 20:07:25 수정 : 2017-02-21 2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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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이른바 ‘포미족'(For me族)들이 유통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포미족이란 건강(For Health)과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를 뜻하는 영어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로, 자신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이들을 뜻한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혼밥'(혼자 밥먹기)과 '혼술'(혼자 술먹기), '혼행'(혼자 여행)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내 인생은 한번 뿐'(You Only Live Once)이라는 세대 가치관이 더해지면서 자기 만족적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포미족은 유통업계에 새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5~39세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은 64.5%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청년층 1인 가구는 건강과 여행, 자기개발, 레저, 취미 등에 지출을 더 늘리려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포미족들은 유통업계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포미족들을 겨냥한 제품이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평소 와인을 즐기는 포미족을 위해 ‘디오스 와인셀러’를 출시했으며, 옷 관리와 깔끔한 스타일에 관심을 많은 이들을 위한 ‘트롬 스타일러’도 시장에 내놓았다.

포미족들은 모바일 커머스 판매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대상 음료 가운데 건강 관리에 도움되는 제품은 자기 구매율이 타 음료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0% 캘리포니아산 고급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 ‘아몬드 브리즈’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자기 구매율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고, 자신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 포미족들이 자기관리를 위한 필수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몬드 브리즈 관계자는 “아몬드 브리즈의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진행해 보니 20~30대의 이용 비중이 높고, 자기 구매율이 매우 높았다”며 “다이어트와 홈트레이닝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자기 관리에 관심이 큰 포미족들의 건강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포미족들이 전체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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