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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실은 트럭 광란의 역주행, 테러 의심 경찰 총출동 '총격'끝에 제지

입력 : 2017-02-22 07:16:17 수정 : 2017-02-22 0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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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고속도로에서 가스통을 가득 실은 트럭이 역주행, 경찰이 테러를 의심하고 총출동해 총격을 가한 끝에 가까스로 멈춰 세웠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바르셀로나의 '론다 리토랄' 고속도로에서 가스통을 가득 싣고 달리던 트럭이 역주행하며 달아나다 경찰이 실탄 사격을 가한 뒤에야 멈춰 섰다.

경찰 총격에 잡힌 용의자는 스웨덴 출신의 32세 남자로 부상 당하진 않았다.

이 용의자는  바르셀로나 부근에서 가스배달 트럭을 훔쳐 탄 뒤 고속도로 램프로 진입해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다.

가스통을 가득 실은 도난 차량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경찰은 가용 장빌을 총동원했다 .

용의자는 도로를 역주행하며 차량 몇 대와 충돌했고, 도로에 가스통들이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트럭 전면 유리창에 실탄 두 발을 발사해 차량을 멈춰 세웠다.

잡힌 용의자는 정신과 치료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경찰은 당초 지난해 여름과 성탄절에 각각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트럭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나, 일단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이나 마약 복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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