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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참가 대학 신입생 손가락 3개 절단…도대체 무슨 일이

입력 : 2017-02-22 15:51:16 수정 : 2017-02-22 1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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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에서 새벽까지 술자리…만취해 4층 객실로 옮겼는데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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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가해 밤새 술을 마시다 갑자기 사라진 대학 신입생이 22일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

강원 고성의 한 콘도에서 열린 OT에 참가한 새내기 대학생에게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수도권의 모 대학 신입생 A(21) 씨는 지난 20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콘도로 오리엔테이션을 왔다.

2박 3일 일정의 OT에는 A 씨를 비롯해 이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1천100여 명이 참가했다.

OT 이틀째인 지난 21일 A 씨는 전체 행사를 마치고 오후 10시부터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까지 홀에서 열린 학과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했다.

학과 선배와 동료 간의 술자리는 레크리에이션이 마무리된 이날 오전 1시부터 시작돼 밤새 이어졌다.

22일 오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가한 대학 신입생이 만취 상태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안전사고를 당한 고성군 토성면의 한 콘도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을 119 소방대원이 살펴보고 있다. 2017.2.22 [속초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술자리가 깊어지면서 만취한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동료에 의해 4층 객실로 옮겨졌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인원 체크 과정에서 객실에 있어야 할 A 씨가 보이지 않았다.

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학과 선배와 동료 학생들은 A 씨를 찾아 객실을 다 뒤졌으나 찾지 못했다.

일부 동료 학생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씨의 오른쪽 손에는 피가 흘렀고, 기계실 바닥에는 절단된 손가락 3개가 발견됐다.

동료 학생들은 경찰에서 "A씨가 객실에서 없어서 찾던 중 기계실에 쓰러진 채 있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절단된 A 씨를 응급 처치 후 서울의 봉합 전문 병원으로 옮겼다.

해당 콘도는 5층까지는 객실이고, 6층에는 엘리베이터 기계실이 있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해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움직이는 와이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콘도 4층 객실로 옮겨진 A씨가 왜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로 이동했는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콘도 내 CC(폐쇄회로)TV를 조사 중이나 객실 복도와 6층에는 CCTV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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