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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승훈, 빙속 10,000m 금메달…한국 두번째 2관왕

입력 : 2017-02-22 14:33:59 수정 : 2017-02-22 14: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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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정강이 부상 딛고 아시아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2조에서 호주 카포니 조쉬아와 경주를 펼쳤다.

첫 400m를 36초87에 끊은 이승훈은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800m에서 2,400m 구간까지 매 400m 구간을 모두 32초대 기록으로 주파했다. 2,400m-2,800m 구간은 31초89에 찍으며 순조롭게 진행했다.

4,400m부터는 속력을 더 올렸다. 그는 4,400m부터 모든 랩타임(400m한 바퀴 기록)을 31초대에 끊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레이스 막판엔 속력이 더 올라갔다.

그는 9,200m-9,600m 구간에서 31초12를 기록했고, 마지막 한 바퀴는 30초54에 통과했다.

경쟁자인 일본 츠치야 료스케는 7,600m 구간까지 이승훈을 앞섰지만, 이후 체력난을 드러내며 랩타임이 급격히 떨어졌다.

츠치야는 13분23초74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이치노세 세이타로(13분44초73·일본)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10,0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2관왕은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에 이어 이승훈이 두 번째다.

이승훈의 10,000m 우승은 부상을 딛고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그는 2월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 경기 중 넘어져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려 했지만, 후배들과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 참가를 강행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0m는 25바퀴를 도는 최장거리 경기다. 이번 대회엔 8명이 출전했다.

이승훈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남자 팀추월과 23일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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