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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구치소서 이영선 靑행정관 재소환…'비선진료' '대포폰' 모르쇠

입력 : 2017-02-25 10:33:55 수정 : 2017-02-25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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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25일 재소환했다.

이 행정관은 이른바 '비선진료'와 '차명폰'에 관해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정관은 25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도중 긴급체포된 이 행저오간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도착 한 뒤 '비선 의료진을 몇 명이나 출입시켰느냐', '차명폰 누구 지시로 만들었느냐', '차명폰을 폐기했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자 22일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출석을 요구했다.

전날 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뒤 이 행정관은 출석 의사를 밝히고 이날 나왔다. 특검팀은 조사 시간을 확보하고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행정관은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보안 손님'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경내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행정관이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차명폰을 개설하고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특검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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