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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박보영 효과? 첫방 시청률 4% 돌파

입력 : 2017-02-25 11:08:19 수정 : 2017-02-25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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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시청률 4.0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드라마 불모지로 여겨진 금토 심야 11시대로 옮긴 이후 기록한 성적이라 더 의미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괴력을 숨기며 살아가는 도봉순(박보영 분)이 안민혁(박형식 분)의 개인 경호원으로 들어가면서 심상치 않은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박보영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모계혈통으로 괴력을 이어받은 도봉순은 힘을 숨기며 살아왔지만, 억울하게 폭행을 당하는 운전기사를 구하고자 힘을 사용했고, 우연히 지나던 안민혁의 눈에 띄었다. 의문의 협박을 받고 있던 안민혁은 도봉순을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했다. 

테스트 삼았던 팔씨름에서 시원하게 패배한 안민혁은 도봉순과 공비서(전석호 분)의 닭싸움을 제안했고, 닭싸움은 공비서의 참패로 끝났다. 헬멧까지 착용하고 있었지만 벽에 구멍을 낼 정도로 부딪혔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다. 

도봉순의 개성이 잘 드러난 이 장면은 도발적이고 참신한 발상과 만화적 상상력이 어우러지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보영을 비롯해 박형식, 전석호 등이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표정 연기로 극적 재미를 고조시켰다. 

이날 박보영은 도봉순 역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괴력을 가졌지만, 짝사랑하는 익국두(지수 분) 앞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거듭된 서류 탈락 가운데 행운처럼 찾아온 채용 기회 앞에서 국민연금, 스톡옵션, 생리휴가까지 요구하는 당찬 도봉순은 박보영 덕분에 사랑스러움을 입을 수 있었다. 

박보영은 힘을 썼다하면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그려냈다. 세도 너무 센 힘을 가진 여성이라는 설정조차 자연스럽게 믿게 만드는 섬세한 연기력은 몰입감을 높였다. 

'힘쎈여자 도봉순' 2회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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