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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후 5번째 특검 출석… 오후엔 최지성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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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6 10:20:00 수정 : 2017-02-26 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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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를 앞둔 이재용(49·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구속 후 5번째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8일 활동을 종료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48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린 그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느냐”,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이 사임했는데 심경이 어떤가”, “심경 한 말씀만 들려 달라”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교도관들에 이끌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430억원대 뇌물을 건넸다는 핵심 혐의의 보강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순환출자 제한 완화의 특혜를 받은 정황, 지난해 비선실세 파문 이후에도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명마를 지원하려 한 정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1차 수사기간(70일)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진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수사한 혐의만 갖고서 조만간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에는 ‘삼성 2인자’ 최지성(66) 부회장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최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이며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기소할 때 최 부회장도 함께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방침 발표 후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함께 사의를 밝혔다.

배민영·김태훈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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