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폭행이 이뤄진 곳은 교내 운동장이었고, 인근 배드민턴장과 도서관까지 3곳으로 끌려다니며 폭행당했다는 게 A군 측 주장이다.
폭행으로 A군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사건은 A군이 동급생 B(15)군을 지목해 "싸우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 그런 소문을 낸 것이 B군 귀에 들어가면서 벌어졌다고 A군 부모는 전했다.
A군 부모는 "사건 당일 아들이 얼마나 맞았는지 온몸이 더럽혀지고 동공이 풀린 상태로 집에 왔다"라며 "패딩 점퍼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선명했고 머리카락 곳곳에 라이터로 지진 자국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집단 폭행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피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고, 피고소인들이 미성년자여서 사건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