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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글로벌 클라우드산업, 올해 제동걸리나

입력 : 2018-02-07 16:55:19 수정 : 2018-02-07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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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리스, 인텔이슈와 정보보호규제 영향 줄 것으로 예상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 추이. 단위=10억달러. 출처=캐널리스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cloud infrastructure service)' 시장이  올해는 각국의 규제 및 인텔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는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등 컴퓨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7일 조사업체인 캐널리스는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하고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1위는 아마존으로 32%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 구글 8%, IBM 4% 순으로 나타났다.

캐널리스는 올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의 CPU 결함인 멜트다운과 스펙터 등으로 인해 보안 취약성이 야기되면서 공유 클라우드에서 사용자들의 중요한 데이터가 도난당할 위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회사들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가별로 데이터와 관련한 개인 정보 보호를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도 클라우드업체들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캐널리스는 내다봤다.

실제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이같은 클라우드업계의 동향이 반도체에 미칠 영향을 중립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산업의 성장에 부정적이지만 인텔의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반도체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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