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사진 왼쪽)이 무속인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송가인은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에서 부모님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송가인의 모친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 송순단(사진 오른쪽)씨다. 이날 방송에서 송순단씨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 공연을 펼쳤고, 송가인은 진도아리랑을 불러 열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을 끝낸 송순단씨는 "엄마가 무속인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 딸이 예쁘다고 많은 분들이 말하더라"며 송가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송가인은 "숨길 이유가 있느냐"며 "부끄러운 직업이 아니다. 옛날에는 천대받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나라에서 인정해주지 않느냐"며 무형문화재인 어머니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송가인이 출연한 '아내의 맛'은 유료방송가구 전국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기록이자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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