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48·사진)이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본격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SDCC) 행사에서 디즈니 측은 마블 신작 여덟 편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마블 스튜디오는 트위터에 마동석(극중 명칭 : Don Lee)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44), 리처드 매든(33), 쿠마일 난지아니(41) 등 출연진을 공개했다.
발표 이후 마동석은 주인공인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무대에 깜짝 등장해 코믹콘을 뜨겁게 달궜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나, 리처드 매든은 이카리스, 셀마 헤이엑은 아작스 역을 맡았다. 마블 측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셀마 헤이엑, 리아 맥휴 등이 함께 출연하며 2020년 11월 6일 개봉한다"고 설명했다.
'이터널스'는1976년 잭 커비에 의해 코믹북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트리얼’이라고 불리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지구로 온 초인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블이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페이즈3를 마무리하고 페이즈4로 넘어가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다.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마동석은 마블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충무로 1호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부산행'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하며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3년 만에 마블 기대작의 주요 배역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진출을 이뤄냈다. 마동석은 그간 할리우드 진출을 계속 모색해왔다.
그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하며 영어에 능통하고 액션신이 가능하며 '부산행' '신과 함께' '신과 함께2' '챔피언'등 다수의 흥핵작을 보유해, 마블의 캐스팅 물망에 꾸준히 거론 돼 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터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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