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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소방관 2명 확인…호기심에 공유한 듯

입력 : 2019-10-18 14:06:22 수정 : 2019-10-18 14: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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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설리 사망 동향보고 유출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당일 설리의 사망 동향보고서가 외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관 2명이 유출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8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초 유포자가 2명 이상일 것이라는 김민기 의원(민주·용인시을)의 질의에 “자진신고를 한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2명의 외부 유출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신규직원 10여명이 호기심에 공유를 했다”며 “그런데 그것을 그 이후에 누가 SNS나 일반 포털에 올렸는지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명을 확인했으니 조사를 거쳐 조치를 하고, 확인되는 대로 내부적으로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를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설리 사망 발견 당일인 14일,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조사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한 직원이 SNS로 유출했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며 내부문건 유출 경위를 밝혔다.

 

이어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해당 문건의 삭제를 요청한 상황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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