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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차관보 “한·일 갈등, 北·中에 이익 줄 뿐”

입력 : 2019-11-07 21:00:00 수정 : 2019-11-07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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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소미아 유지하게 설득” /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 美 관료 반대 인터뷰 집중 소개

랜들 슈라이버(사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담당 차관보가 “일본과 한국 관계의 긴장은 중국과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이익을 줄 뿐”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3일 0시 종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결정을 재고할 시간은 아직 있다”며 “지소미아가 우리에게 가져다줄 여러 이점을 위해서 한국에 지소미아에 머물도록 계속 설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각서(TISA)의 틀에 대해선 “미국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일·한은 정보 공유를 할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며 “현재의 안전보장 환경에서 최적은 아니다”는 미국 정부의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일본 매체들은 최근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일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인터뷰를, 요미우리신문이 같은 날 조지프 영 주일 미국 임시 대리대사 인터뷰를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방한을 앞둔 지난달 26일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일본 매체들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일 양국에 창조적인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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