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5G 망설계·최적화 기업 TWS 인수… 북미 시장 보폭 넓힌다

‘CES 2020’ 삼성전자 부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5G와 4G(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인 텔레월드 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와 인수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해 준다.

삼성전자는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 후에도 현 경영진이 사업 운영을 계속하도록 할 방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선도시장인 미국에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4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