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킵스의 한 아르바이트생이 위생적이여할 마스크에 얼굴을 비빈 것에 관해 사과했다.
5일 웰킵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킵스는 “해당 사건은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며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현재 회사 인근에 거주하는 20세 학생으로 휴학 기간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사건을 저질렀다”고 해당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 파악후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한 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맨손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포장 라인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맨손 작업시 하루에 10회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부분이 고객님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당사는 위생모 착용과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휴게시간을 이용해 위생모를 벗고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나아가 “현 조치에 더불어 위생관리 및 관리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위생대책에 위생복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4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웰킵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는 사진을 올렸다.
이 남성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며 “잘 자라. 우리 아기”, “귀여워” 라는 등의 글을 적었다. 더불어 이 남성이 맨손으로 포장용 봉투에 마스크를 집어넣거나,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사진도 게재했다.
웰킵스는 코로나19 사태에 ‘착한 마스크’를 표방하며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정상적인 가격에 마스크를 출고해 주목을 받은 바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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