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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대구 콜센터 13곳서 57명 확진…10명은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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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3 03:15:00 수정 : 2020-03-13 0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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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대구지역 콜센터 13곳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나왔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66개 콜센터 직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집단감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오전까지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대구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지역 콜센터 가운데 지난달 24일 중구 남산동 ABL빌딩에 입주한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센터 근무자 86명 전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같은달 26∼28일에도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곳에서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 24일 경북 경산시 거주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경북도가 대구시로 통보했다. 이 환자가 중구 교보빌딩 내 DB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전 직원 60명이 자기격리됐다. 센터는 오는 8일까지 폐쇄됐다. 이후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신천지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구 남산동 ABL 빌딩 내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거주지 검사를 거쳐 콜센터 직원 19명, 청소업무 직원 1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6명을 포함해 6곳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되고,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등 확진자가 발생한 19개 센터가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으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에 대해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시는 전날 안중곤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명의 콜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대구컨택협회에 등록된 센터 66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에는 협회에 미등록된 컨택센터 10곳도 포함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콜센터 운영 중단과 관련해 원청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게 3월 말까지 대구지역 콜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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