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처음에 제출했던 명단과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파견된 대검찰청 포렌식 요원들은 자료 분석을 지원하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 5일 신천지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포렌식 전문요원들과 장비를 투입해 자료 확보를 지원했다. 또 6일부터는 중대본에 5명 안팎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요원을 파견해 신천지로부터 넘겨받은 신도·교육생 명단과 예배별 출석 기록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검찰은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자료가 방대해 중대본의 분석작업을 계속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도 명단 고의 누락 등 의혹이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전국 공항·항만 등의 대형 물류창고 등을 점검해 대량의 마스크를 적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물류창고 등 2079곳을 특별 점검했다. 그 결과 창고 등에 보관 중인 마스크 279만장을 발견했다. 적발 건수는 7건이며, 연루자는 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형·김선영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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