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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신천지, “가짜뉴스·악성 루머 1000건 이상 고발”

입력 : 2020-03-20 11:17:05 수정 : 2020-03-20 15: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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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신천지)가 자신들에 관한 이른바 가짜뉴스나 악성루머 등에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지역사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과 개신교 교회 등을 중심으로 옮겨진 상황에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종교계에 따르면 신천지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자신들과 관련한 허위 사실 등을 만들거나 공유한 이들에 대해 1000건이 넘는 명예훼손 혐의 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이들 고발 건은 주로 지난달 18일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국내 31번 확진환자가 발생 한 뒤 인터넷 공간 곳곳에서 신천지에 관해 다룬 내용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사례 중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신천지 신도 행세를 하며 ‘다른 교회에 코로나19를 퍼뜨리자’고 말한 뒤 이를 캡쳐해 퍼뜨리는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천지 관계자는 뉴시스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허위사실을 지어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경우를 추려 경찰에 고발했다”며 “현재까지 접수한 신고만 1000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신천지가 코로나19 관련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앞으로도 관련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등 단체는 앞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죄와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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