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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월동 서식지로 뜨는 신안

입력 : 2020-03-23 19:50:56 수정 : 2020-03-23 1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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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방사 C77 부착 ‘평화’ 등 / 압해도서 겨울 난 후 이동 확인

전남 신안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국제보호조류 황새의 월동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제 보호종인 황새가 지난해 신안 압해도를 찾아와 이달 초까지 머물다 최근 북쪽으로 이동했다. 황새는 시베리아 남동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동부와 한국에서 월동하는데 국내에서는 적은 수가 관찰되는 겨울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으로 분류된 철새는 머지않아 멸종될 위험이 높아 세심한 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철새 개체군은 2500개체 미만으로 추정된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길조로 여겨졌다. 광복 이전까지 황해도와 충청도, 영남 지역에서 번식하던 흔한 텃새였지만 6·25전쟁 이후 밀렵이 성행하면서 거의 사라졌다.

신안 압해도에서 확인된 황새는 C77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는 황새다. 지난 5월 충남 예산군 봉산면 옥전리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평화’다. 황새 ‘평화’는 지난해 8월 자연으로 방사됐다. 이후 9월 23일 센터에서 240㎞ 떨어진 고흥만 방조제에 도착해 11월 초까지 머물다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흥만을 떠난 ‘평화’는 100㎞ 떨어진 신안 압해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관찰됐다. 신안군에는 ‘평화’ 외에 증도를 찾은 야생 황새 3개체와 일본에서 증식해 방사한 1개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신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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