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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논의” IOC 입장 선회에… 전세계 체육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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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3 19:52:30 수정 : 2020-03-23 19: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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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림픽委 “중요한 진전” / 캐나다 불참선언 발표 등 / 대부분 연기 기정 사실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강행의지를 접고 대회 연기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 체육계가 환영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올해 열리는 올림픽에는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부분 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남성이 도쿄올림픽을 알리는 대형 전광판을 걸어서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서배스천 코 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7월 도쿄올림픽은 실현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던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나이젤 허들스턴 영국 체육장관은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심각하게 검토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선수, 팬,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중대한 불투명성에 직면한 선수들을 위해 IOC가 신속하게 결정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IOC의 발표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여전히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엄청난 모호함에 직면했다”며 좀 더 명확한 정보를 빨리 제공해 주길 바랐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 70% 가까이가 올림픽 연기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캐나다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만난 모습. 뉴스1

환영 분위기에 한발 더 나아가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하며 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IOC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기간 외출금지 등으로 선수촌 내 선수들의 집중도가 크게 떨어진 만큼 훈련 집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선수촌 운용시스템 개선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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