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7-2 대승을 도왔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즐라트코 유누조비치의 득점으로 6-1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황희찬이 기록한 정규리그 10호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골 10도움에 성공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15골(정규리그 10골·UEFA 챔피언스리그 3골·리그컵 1골·UEFA 유로파리그 1골)째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실점했지만, 7-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이후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승점 41을 쌓은 잘츠부르크는 2위 LASK 린츠(승점 33)와 승점 차를 8로 벌리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황희찬은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최근 빅리그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독일이나 잉글랜드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잘츠부르크 구단도 황희찬과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하며 빅리그행을 응원했다. 제시 마시 감독은 "황희찬은 빅리그로 갈 준비가 됐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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