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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표류 국립의료원 이전문제 마침표

입력 : 2020-07-02 04:00:00 수정 : 2020-07-01 2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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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산동 美 공병단 부지로 / 시·복지부, 신축·이전 업무협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의 미 공병단 부지 이전이 현실화된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월 “한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중앙감염병 병원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와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원지동으로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원지동 부지는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고 환자들이 찾아가기에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 등이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두 기관은 올해 11월 말까지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과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한다.

박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지난 17년간 표류해 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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