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해 16언더파 ‘우승컵’
김민규·한승수·이창우가 뒤이어
2011 이상태·2007 김경태 기록
한 번에 갈아치우며 기쁨 두 배
이동민 2대회 연속 홀인원 눈길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18세 21일’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최연소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의 리드·레이크코스(파71·7130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을 통해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군산CC 오픈은 이번 시즌 두 번째 KPGA 대회다.
그는 이날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기록(3개월17일·109일)도 더했다. 종전 기록은 최연소 우승이 이상희(19세6개월10일·2011),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이 김경태(4개월3일·2007)였다.
김주형은 이날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는 16언더 268타를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한 후 8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그의 경기는 다소 불안해보였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올린 김주형은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피치를 올렸다.
15번홀(파4)에서 김주형은 버디, 한승수는 보기를 기록하며 둘 사이는 2타 차가 됐다.
한승수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올리며 1타차까지 추격했지만 18번홀에서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김주형은 김민규(14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챙겼다. 한승수(13언더파 271타)는 3위, 이창우(12언더파 272타)가 4위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하며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렀지만,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KPGA 투어 최초 ‘2개 대회 연속 홀인원’ 기록을 세운 이동민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동민은 3000만원 상당인 LG전자 시그니처 고급 가전제품 4종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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