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MBC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8%, '잘하고 있다'는 45.8%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12.5%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11.3%p 올랐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고, 30·40대는 긍정 평가가, 50·60대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8%, 미래통합당 27.4%,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1%,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지난 3월 실시한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이 6.4%p 떨어지고 통합당은 3.3%p 상승해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 22.8%, 이재명 경기도지사 21.4%, 홍준표 무소속 의원 5.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같은 기관 조사보다 이 의원은 8%p 떨어졌고 이 지사는 7%p 올라 격차가 1.4%p로 좁혀졌다.
야권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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