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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후보 고려?"…김종인 "자기 직군에 가장 성실한 사람"

입력 : 2020-09-02 06:00:00 수정 : 2020-09-01 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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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검찰총장으로서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보는데, 현 시점에서 그 다음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2011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기성정치가 다 맥을 못 추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졌다"며 "가급적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젊기만 하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라며 "통합당 내부에서 새로운 사람이 튀어나와서 해보겠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숙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는 "꼭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게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연대에 대해선 "2011년 민주당이 어물어물하다가 외부인사(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시장 후보를 뺏겼다"며 "그런 우둔한 짓은 통합당은 절대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로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은 자기 직군에 가장 성실한 사람"이라며 "검찰총장으로서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보는데, 현시점에서 그다음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여당 새 지도부와의 협치에 대해선 "청와대의 변화가 필수적인데, 결국 이(낙연) 대표의 정치력에 달렸다"며 "내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엔 여권 내부 세력 관계도 많이 변할 것인데, 이 대표가 어떻게 처신하고 역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대선후보가 될지도)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후보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보궐선거까지만 (임기를) 약속하고 왔기 때문에 그다음 얘기는 말할 게 없다. 그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잇달아 예방했다.

 

협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원 구성이나 경제민주화 문제를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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