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46·사진 왼쪽)이 자신을 닮은 성인배우에 “원톱이 되라”는 조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과 닮은 성인배우가 등장했다.
성인 배우로 일하는 정호윤씨는 “이 일을 하며 주변에 편견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배운 적도 없었다”며 “아는 형님이 성인 배우도 배우라고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편견도 있고, 연애를 할 때도 다른 일을 할 때도 걸림돌이 된다. 원래는 모델을 했고, 피트니스 트레이너부터 가이드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성인 배우와 일용직을 함께 하고 있다는 그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적게 찍는 사람도 있고, 다작하는 분들은 한 달에 20편 정도 찍는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사람들이 알아보는지” 물었고 정호윤은 “알아본다. 가끔 서장훈 형님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호윤은 ‘편견’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애를 한 지 좀 됐다”며 “원래는 말을 안 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나중에 손절을 하더라.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저랑 같이 다니면 자신도 그렇게 볼 것 같다고 하더라.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그런 이미지가 될까 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수근은 “너의 연기로 누군가는 외로움을 달랬다. 본인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헐리우드 배우 중에 성인 영화로 시작해 톱이 된 사람도 있다. 만약 이 분야에서 원톱이 되면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랑 닮은 꼴이라는 프레임에 가두지 마라. 그냥 인물 좋은 청년이다”라고 정윤호에 힘을 북돋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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