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긴급 휴점에 들어간 이랜드그룹이 킴스클럽 강서점을 시작으로 일부 영업을 재개했다.
22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PDA(개인정보단말기) 시스템을 복구하고 전 오프라인 지점에 영업 재개 지침을 내렸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전산망 긴급 복구해서 운영 못했던 23개 점포는 순차적으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새벽 3시경 일부 지점 카드 승인과 상품 코드 인식이 불가능해지면서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 오프라인 점포 23곳에 대해 긴급 휴점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17년 전세계를 불안에 떨게 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가 일긴 했지만 랜섬웨어 공격으로 백화점·아울렛 매장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랜드그룹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도 경찰청 조사시 동행해 관련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새벽에 랜섬웨어 공격 받은 이후 피해 최소화 하기 위해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의 일부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며 "아직까지 금전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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