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도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998만명을 기록했다. 전월 가입자보다 73만5113명 늘어난 수치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식 통계에서 사실상 11월을 기점으로 5G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사업자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460만8315명 ▲KT 303만9859명 ▲LG유플러스 233만1928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3876명으로 전체의 0.0003%에 불과했다.
10월 순증 5G 가입자 수는 전달 59만643명에서 14만4470명 증가한 약 73만명을 기록했다.
이미 12월에 접어들었고 이런 증가 속도를 고려한다면 당초 이동통신사들이 목표로 한 ‘연내 1200만명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애플의 첫 번째 5G 지원 스마트폰 신작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달 30일 개통을 시작해서 한 달만에 50만대가 판매된 점 등을 고려하면 ‘1200만’이 아예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란 기대도 나온다.
이달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역대 최대치인 71만1053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5G 데이터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10월에만 전월 대비 약 2만7000TB 급증해 25만TB를 돌파했다. 반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사용량은 1만1000TB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9월 736만5881명에서 161만명 이상 늘어난 898만1998명을 기록했다.
8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인데,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로 등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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