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나란히 18.2%
돌아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41명에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윤 총장이라고 답한 비율이 23.9%로 조사됐다. 지난달에 비해 4.1%포인트 오른 수치다. 2위권을 오차범위 넘어서 앞섰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여권 유력 주자들은 대체적으로 지지율이 내려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2%로 지난달 대비 2.4%포인트 빠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18.2%로 1.2%포인트 빠져 이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뒤를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6.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1%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9%, 유승민 전 의원이 2.8%,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6%, 정세균 국무총리는 2.5%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 원희룡 제주지사는 1.5%, 김부겸 전 의원은 0.8%였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오른 가운데 충청권과 수도권, 30대와 60대·4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국면에서 법무부 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서울행정법원이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뒤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추 장관 측이 절차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윤 총장 날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에 윤 총장의 지지율이 더 상승하면서 날개를 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추 장관이 견인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추 장관도 부동의 여권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의 3.1%를 그대로 유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