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38·사진)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우먼 홍현희 학창시절 안 찔리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고등학교 시절 홍현희 무리의 주도로 J양과 함께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함께 홍현희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첨부해 인증했다.
이어 “딱히 너랑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나와 J양을 왕따 만들어 즐거워했냐”며 “선한 친구였던 J양의 외모를 지적하며 왕따시키던 모습도 떠오른다”고 폭로했다.
그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이 잊히지 않는다”며 “그래서 난 급식도 신청하지 않고 매일 점심을 매점에서 빵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또 “학기 말에는 짝꿍도 없어서 J랑 앉으니 왕따끼리 앉았다고 놀리고, 2학년 때는 다른 반이 되어 정상적으로 친구들을 사귀니 등굣길에 모두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쟤 왕따 탈출했다며?’라고 수치스럽게 면박줬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매일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에 당하던 입장에서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왕따라는 상처로 남아 평생 아프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며 “방송에서 개그 하는 자체도 나대는 것도 참 거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현희를 향해 “너는 지난날에 떳떳하냐. 덮고 사는건지 궁금하다”며 “어차피 기대 안 하니 양심이라도 찔리면 됐지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홍현희 학교 폭력 폭로 글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2007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현희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남편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위 사진 왼쪽)과 결혼 생활을 공개 중이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홍현희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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