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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씌우고 XX…실제 성적행위” 지수 동창들, ‘학폭·성폭력’ 증언(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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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1 10:39:34 수정 : 2021-03-21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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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위 사진)의 학교 폭력 의혹에 이어 성폭력 의혹에 대해 피해자가 방송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120회에서는 지수에 대한 동창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 A씨는 “지수한테 많은 폭력을 당했다”며 “나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 ‘빵 사 와라’, ‘먹을 거 사 와라’ 하면서 대체적으로 그 돈은 제 돈이었다. 맨날 ‘1분 안에 갔다와. 2분 안에 갔다 와’ 시간도 정해줘서 그 시간 안에 못 가져오면 또 맞고”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연락이 와서 ‘내일 돈 가져와야 하는 거 알지?’ 이런 요구가 제일 많았고 5000원, 10000원 소액으로 시작했다가 갈수록 2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그렇게까지 액수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수가) 학교 폭력을 되게 악질적으로 했다”며 “쪽지 시험이나 중간고사가 있으면 나한테 ‘자기 대신 (시험지) 풀어라’면서 대리 시험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수의 중하교 동창 B씨는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찬다거나 머리를 내려치는 행위도 많았고 뺨 맞고 명치나 가슴 쪽을 주먹으로 친다거나 그런 식으로 폭행했다”며 “나한테 미션이 있었다. 예를 들어 (수업 중에 선생님 몰래)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든가 춤을 추라든가. 한 마디로 광대 노릇이었다. (지수가) 맨 뒷자리에 앉아서 잘 때 내가 방패막이로 활용됐던 것 같다. 내가 자세가 같이 흐트러진다거나 하면 바로 뒤통수 날아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TV 채널을) 딱 돌리는데 지수가 나오더라. 그래서 ‘어머. 저 새X가’ 하고 확 돌려버렸다”, “걔가 나오는 드라마 보지도 않는다”, “끔찍하다”, “정말 지금도 치가 떨릴 정도로 정말 미치겠더라”고 토로했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C씨는 “초등학교 때 수련회를 갔을 때 성적 행위와 그런 게 있었다. 같은 숙소에 있던 친구들은 다 봤다”며 “애들이 다음 타깃이 자신이 될까봐 보고도 모른 척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지수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D씨는 “초등학교 때 당했던 건, 처음에는 단순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정도만 하더니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위가 점점 세지더니 얼굴에 봉지를 씌워놓고 밤에는 불 꺼놓고 XX 하면 된다는 둥의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얼굴에 봉지를 씌웠다. 수업시간에 실제로 옆에서 XX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한편 동창들의 이 같은 증언이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진 가운데 지수는 제작진에 서면을 통해 “저는 학창시절 일진 무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어리석게도 대단한 권력을 가졌다는 착각 속에 살았다. 다만 ‘따돌림을 시켰다. 강매를 했다. 대리시험을 요구했다. 성희롱과 성폭행을 했다’와 같은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지수는 방영중인 MBC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한 상태이며, 오는 10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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