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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KLPGA챔피언십 우승… 39년 만에 대회 2연패 진기록

입력 : 2021-05-02 20:59:04 수정 : 2021-05-02 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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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방어 성공… 통산 3승째
상금랭킹·대상 포인트 선두 나서
김동은, KPGA 군산CC오픈 우승
박현경이 2일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39년 만에 2연패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올리고 눈물을 쏟았던 박현경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LPGA 투어 통산 3승째. 또한 1978년 창설돼 한국 여자프로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기록한 건 박현경이 구옥희(1980~1982년) 이후 39년 만이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탠 박현경은 단숨에 상금랭킹 1위(2억669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보태 선두(104점)에 나섰다.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했지만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17.6m짜리 장거리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현경은 이어 1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서 끝까지 이를 지켰다. 반면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지영(25·SK네트웍스)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김우정(23·비씨카드)과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한편 김동은(24)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하며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김동은은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2위 박성국(33)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김동은은 이로써 코리안투어 데뷔 시즌 2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원을 챙겼다. 2019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동은은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4위로 통과, 올해 신인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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