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한국문화 위대함·K컬쳐 더 확산하도록 사명감 갖고 일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세계3대 미술관중 하나로 손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았다. 김 여사는 미술관 측 설명을 들으면서 BTS와소감을 주고 받으며 대화했다. BTS는 지난 14일 청와대 행사에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뒤 미국 방문까지 동행했다.
김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BTS,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등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았다.
김 여사는 한국실에 전시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 화조 병풍 등과 현대 분청사기, 현대의 여성용 흉배 등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한국방문단은 이어 CEO 다니얼 와이스, 관장 맥스 홀라인, 동양미술부 체어맨 맥스웰 헌 등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들에게 오는 12월 개막 예정인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공예품을 전달했다. 한국의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정해조 작가의 작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소장 전시되면서 한국의 생활전통과 철학을 깊이있게 담아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 장관은 “다양한 색과 표정을 담고 있는 오색광율은 함께한 문화특사 BTS가 각자의 다양한 매력으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 작품을 통해 메트로폴리탄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국문화 고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TS의 RM은 “전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미술의 메카인 뉴욕에 한국실을 관람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한국 미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드릴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미술 애호가여서 더 기쁘다. K컬쳐 중 K팝, K드라마, K무비 등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멋진 예술가들도 많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문화특사로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를 더 확산하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BTS를 청와대로 초청해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이 자리에는 RM과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이진형 하이브 이사도 참석했다.
BTS는 지난해 9월에는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초청을 받아 청와대 녹지원을 방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 소재 박물관의 한국실 거점관 선정 및 지원 협의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2015년 1차, 2019년 2차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관련 특별전 및 프로그램 운영, 한국실 전시교체, 연구자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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