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처음으로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사진)가 출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이 연극부문 예매 1위를 기록했다.
1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주간(5일~11일)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9일 예매 순위 4위였던 라스트 세션은 오영수의 골든 글로브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부터 예매 상황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티켓 판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도 연극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날 기준 판매점유율은 45.8%에 달한다. 지난 주말에는 판매점유율 10%대로 3위에 머물렀지만, 10일에는 판매점유율 55.3%로 껑충 뛰면서 1위에 올라섰다.
제작사 파크컴퍼니 관계자도 “예매율이 꾸준히 상위권으로 높았지만, 오영수 배우의 골든 글로브 수상 소식 이후 티켓 예매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개막한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한 치열하고 재치 있는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프로이트 역을 연기하는 오영수는 골든 글로브 수상 이후인 11일 이상윤과 함께 저녁 무대에 섰고, 관객들은 그의 열연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라스트 세션은 오는 3월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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