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마을 지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의 외가가 명시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도를 제작한 마을 복지관은 정국의 외가 표기를 삭제했다.
지난 2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의 한 복지관이 발행한 연산3동 마을 지도에는 공공기관과 관광시설, 우리 동네 학습공간으로 나눠 주요 시설이 표시됐다.
이 지도 중앙에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지금 공가)’라고 표기가 등장하고, 이 장소는 관광시설로 분류됐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복지관은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국 외할머니의 옛집을 포함했다며 “단순 정보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넣자는 의견이 나와 넣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관 측은 이와 관련해 BTS 측이나 정국, 정국 외할머니는 물론이고 인근 주민에게 별도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발매 후 이 마을 주민들은 ‘어딘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이 정국 외할머니 옛집을 묻곤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결국 복지관은 24일 정국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을 지도에서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 표기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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