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1시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 “속도조절이라고 언론이 썼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바로 시작을 해도 몇 달 안에 (재건축이)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표현을 한 거지, 저희가 내용을 많이 바꾸거나 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에 대해서는 워딩 하나에 시장 반응 여파가 크기 때문에 저희가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입장이 변한 게 아니다”라며 “당선인이 (신도시) 특별법, 안전 진단 관련 얘기도 했고 조속히 추진한다고 했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는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밝혀 재건축을 조속히 추진하겠단 당선인의 공약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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