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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방침 변함 없어” 서울시의회 입장 재확인

입력 : 2022-07-25 17:44:14 수정 : 2022-07-25 17: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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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유가족 측과 협의해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
단전 철회에 “기억공간이 불법 점유 하고 있지만 인도적 판단”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4·16세월호약속국민연대 회원이 세월호 기억공간 유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의회가 의회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한다는 방침에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시의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협의해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설득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기억공간 존치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되 철거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억공간은 지난해 8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해체된 뒤 시의회 내 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가 같은해 11월 시의회 앞 부지에 자리 잡았다.

 

사용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로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부지사용 기간 만료에 앞서 시의회에 사용 연장을 요구했지만, 사무처 측은 지난달 8일 11대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연장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기억공간의 전기를 차단할 예정이었으나 김현기 시의회 의장의 지시로 단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 사무처는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간 연장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단전 철회에 대해서는 “기억공간이 불법 점유를 하고 있지만, 냉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내린 인도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의회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픔은 모든 국민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도 마음속에 새기고 있고, 더 이상은 우리 사회에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충분히 의견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관련 단체 측은 기억공간 존치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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