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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78개국 1만8000건. 70% 유럽·25%는 미주”

입력 : 2022-07-28 09:02:44 수정 : 2022-07-28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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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혹은 기타 남성과 성관계 가진 남성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이 78개국에서 1만8000건 이상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CNBC,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망자는 5명으로 모두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이후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자 가운데 98%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혹은 기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라고 밝혔다.

 

확진 사례 70% 이상은 유럽에서, 25%는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다.

 

그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을 위해 안전을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당신의 성 파트너의 숫자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축소 고려를 권고했다.

 

다만 그는 “오명과 차별은 어떤 바이러스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으며 (차별 사태에 대한)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남성 동성애자 등에 대한 차별을 우려했다.

 

그는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의 잘못된 정보에서 봤듯이 이러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6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비풍토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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