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이 날’(이하 기림의날)인 14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8월14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진실의 기억, 자유와 인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피해자의 역사적 증언이 확산돼 전 세계인의 자유와 인권, 평화로 이어지기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와 그들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 영상 상영과 위안부 피해자에 바치는 헌시 낭독과 합창 순서로 진행됐다. 헌시는 시인 신영이 이용수 할머니의 ‘내 이름은 위안부가 아닌 대한민국의 딸 이용수’라는 말을 듣고 창작했다. 합창곡은 2021년 청소년작품공모전 수상작 2곡(소녀의 사람, 소녀의 꿈)을 연결해 편곡했다.
이날 경기도 광명과 시흥, 포천, 강원도 속초와 원주, 부산과 대구, 경남 등에서도 지자체 주최로 기림의 날 기념식 및 다양한 추모··문화행사가 열렸다.
기림의날 특별누리집에서는 전국 기림의 날 행사 정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일상 사진과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사진,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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