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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상승 유럽파… 황인범·정우영 ‘선발 맹활약’

입력 : 2022-10-31 19:27:49 수정 : 2022-10-31 19: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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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황, 시즌 2호 도움
라미아전 2-0 제압… 팀은 2연승
정, 샬케전 PK 유도 팀 승리 일조

벤투號서 ‘중원 핵심’ 역할 기대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라는 역대급 공격, 수비 자원을 연결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 자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이제는 벤투호 전술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가 됐다. 그랬기에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둔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황인범의 행보에 많은 축구팬이 우려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든 러시아리그 루빈 카잔을 떠나 그리스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지만 정작 소속 팀이 어수선한 모습 속 부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황인범도 이런 영향 속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황인범(왼쪽), 정우영

다행히 월드컵을 앞두고 황인범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31일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10라운드 라미아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이 경기에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전반 2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날아오는 공을 곧바로 로빙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하메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 9월 아리스와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만든 리그 2호 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8분 세드리크 바캄부의 추가 골이 나와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던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2연승을 거두며 3위(6승2무2패)로 올라섰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소속팀과 황인범이 함께 상승 곡선을 타는 이상적인 모양새다.

다만, 아쉽게도 같은 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0)는 이날 경기에서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를 떠나 이번 시즌 초반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지만 특유의 득점력을 살려내지 못하며 지난달 1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프라이부르크와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1군에 복귀해 후반 막판 출장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명단에서 빠지며 부활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역시 벤투호 중요 자원인 정우영(21)이 활약했다. 프라이부르크 소속 정우영은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 2022∼2023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0여분을 뛰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한 것.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2연승을 달린 프라이부르크는 3위(승점 24, 7승3무2패)로 올라섰다. 앞선 11라운드에는 선발에서 빠졌던 정우영이 선발 라인업 복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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