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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강원 경찰, 지각 위기 수험생 호송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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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7 11:21:58 수정 : 2022-11-1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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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타세요. 고사장으로 호송하겠습니다."

 

17일 오전 7시 49분.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입실을 약 20분가량 남긴 가운데 강원 원주시 소재 원주고등학교 앞에 순찰차가 급하게 멈춰 섰다.

17일 전국 1373곳 시험장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뤄진 가운데 강원 원주고등학교에서 시험장을 잘못 알고 찾은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이용해 자신의 시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시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약 15분 가량 떨어져 있는 대성고등학교로 호송하기 위해서다. 자칫 시험장 입실조차 하지 못할 뻔한 이 수험생은 경찰의 도움으로 제 시간이 고사장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원주고 앞에서 고사장을 착각해 발을 동동 구르던 한 여학생. 원주고에 도착해서야 수험표를 확인, 자신이 고사장을 잘못 찾았다는 사실을 안 이 학생은 당황한 나머지 주변에 도움요청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원주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학생에게 다가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6분쯤 홍천군 홍천경찰서 화촌파출소에는 "수능시험을 보는데 늦을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를 마친 화촌파출소는 즉각 순찰차를 신고자 위치에 출동, 고사장인 홍천여자고등학교에 입실시간 마감 전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만큼 수험생들의 도움요청에 즉각 반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49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강원지역 수험생 1만2330명이 응시했다.


원주=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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