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은 증가한 반면, 오존 주의보 발령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초)미세먼지·오존 주의보 발령일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을 대상으로 발령기준에 따른 권역별 대기오염 경보발령을 위해 도시대기측정망 28곳을 운영하고 있다.
주의보 발령기준은 △초미세먼지 주의보 시간평균 75㎍/m3 이상 2시간 지속 시 △미세먼지 주의보 시간평균 150㎍/m3 이상 2시간 지속 시 △미세먼지 경보 시간평균 300㎍/m3 이상 지속 시 △오존 주의보 시간평균 0.12ppm 이상이다.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은 각각 12일(30회)와 5일(8회)로, 전년 주의보 3일(8회) 발령에 비해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9일(16회)로 전년 대비 4일(6회) 증가했다.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은 중국 발생 황사의 장거리 이동이며, 초미세먼지는 국내외 유입과 대기정체 및 축적이다.
오존 주의보 발령은 4일(5회)로, 전년 7일(17회)에 비해 발령일수가 감소했다. 오존의 고농도 발생 원인은 대기정체와 고온, 강한 일사량, 해상 및 인접 지역으로부터의 이류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외부 유입에 영향을 받는 미세먼지와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 오존의 연중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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