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제주에서 열다가 올해 여자골프대회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기려다 논란이 일었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지난해에 이어 제주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다.
15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가 타이틀스폰서인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8월 1∼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총상금은 10억원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부정적 여론이 일어 백지화했다.
논란은 개발공사가 조직개편에 따른 마케팅총괄 부서 신설에 맞춰 삼다수 마스터스의 개최지 변경을 검토하면서 불거졌다.
골프대회 업무를 넘겨받은 영업본부 산하 마케팅기획팀은 삼다수 홍보 등 브랜드 확장을 위해 개최지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삼다수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골프대회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회 개최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 여론으로 없던 일로 했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연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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