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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양돈농장 ASF 발생에…돼지 2만4600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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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7 11:37:30 수정 : 2024-06-17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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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네 번째 일반농장 확진 사례
농장 반경 10㎞ 내 돼지 정밀 검사
경북도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경북 영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경북도가 18일까지 돼지 살처분과 매몰을 완료하기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 농장에선 2만4656마리의 돼지 가운데 13마리가 폐사해 지난 15일 검사한 결과 ASF가 확인됐다. 지난 1월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 5월 강원 철원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일반농장 확진 사례다. 영천은 80여개 농장에서 21만3천5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경북에서 가장 큰 돼지사육 지역이다.

ASF가 발생한 영천시 화남면 돼지 사육농장에 입구에 설치된 출입통제 안내문. 영천시 제공

도는 방역본부 초동방역팀과 통제관을 현장에 투입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제한을 하는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ASF 확산을 차단하고자 발생농장 출입구와 주요 도로에 소독을 지원하는 한편 3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돼지를 모두 매몰 처분하고 반경 10㎞ 안에 있는 농장 5곳의 돼지 1만1000여마리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도내 농장에 긴급 상황을 전파하고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돈농장은 고열과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돼지 열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방역 당국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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