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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2년”…진중권, “이재명은 민주당 아버지” 발언 저격

입력 : 2024-06-20 14:39:44 수정 : 2024-06-20 14: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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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찬사에…“아바이 수령”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부터)와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위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라는 찬사를 보낸 것과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이재명 주석 만세!”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19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바이 수령, ‘이재명의 시대’이니 연호도 써야지. 재명2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독재국가 등에서 사용하는 연호를 사용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체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진 교수는 전날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는 내용의 기사도 함께 공유했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님이 지난주 소천하셨다. 아버님은 평생 이발사를 하며 자식을 무척이나 아껴주신 큰 기둥이었다”며 “소천 소식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과 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라며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 교수는 앞서 지난 14일에도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수사금지법·기소금지법·유죄금지법·혐의보도금지법 등 만들어야 할 법이 많아서 참 바쁘겠다”며 “민주당에 한 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알려 드린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헌법 84조에서 한 단어만 바꾸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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