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가 모두 양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개장 전 수질 및 백사장 모래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 MPN/100mL 이하)과 대장균(수질기준 500MPN/100mL 이하)을 조사했고, 백사장 모래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비소·납·수은·6가크롬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 모두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해수욕장 수질 조사를 보면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장구균 0~73 MPN/100mL △대장균 0 MPN/100mL으로,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또 다음달 1일 개장하는 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해수욕장은 △장구균 0~10 MPN/100mL △대장균 0~109 MPN/100mL으로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카드뮴 0.81~2.83mg/kg △비소 5.78~9.11mg/kg △납 11.1~23.5mg/kg으로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고, 수은과 6가크롬은 7개 해수욕장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는 시와 관할 구·군청에 제공되며, 부산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환경정보 또는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기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잦은 강우로 생활하수 등 육상 오염물질이 해변으로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비가 내린 직후 해수욕장 입욕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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